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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라. 먼저 무너뜨리면 이긴다.
한국과 일본의 테이블세터들(1·2번 타자)이 승리를 위한 첨병으로 나선다. 이번 세계야구클래식(WBC)은 김광현(SK)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등 한·일 양국의 정상급 투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 따라서, 발빠른 주자들이 순간적으로 얼마나 투수들을 흔들어 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한국은 ‘발야구’의 대표들이 출전했다. 이종욱(두산)-정근우(SK)-이용규(KIA)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줬던 한박자 빠른 ‘금메달’ 주루플레이 재현에 나선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빠른 발을 시험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나간 고영민(두산)이 치고달리기 작전을 시도해 투수를 흔들었고, 이후 견제동작에서 보크까지 얻어냈다. 고영민은 이종욱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았다. 1번으로 나선 이종욱도 1회 선취점을 올릴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등 활약을 보였다. 반면 정근우와 이용규는 무안타에 그치며, 공격의 맥을 잇지 못했다.
‘사무라이 재팬’ 일본대표팀도 ‘일본 킬러’ 김광현에 맞서기 위해 기동력 있는 타자들을 빼들었다. 2007시즌 센트럴리그 타격왕인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스왈로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6타수 3안타를 기록해 강점을 보였다. 2번이 예상되는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라이온스)는 지난 시즌 20홈런-20도루에 가입하는 등 파워까지 갖췄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일본과 미국을 아우르는 ‘호타준족’의 대명사. 이치로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매 시즌 평균 30개 이상 루를 훔쳤다. 그가 1루에 나간다면, ‘키스톤 콤비’ 유격수 박기혁과 2루수 정근우가 도루를 막기 위해 수비 위치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날 대표팀은 도쿄돔에서 첫 대포를 쏘아올리며 화력 시범도 보였다. 김태균이 3회말 2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긴 결승 2점홈런을 때려내면서 한국이 세이부를 4-2로 꺾었다. 봉중근(LG)이 선발로 나서 1실점을 했고, 김광현은 중간계투로 나와 3이닝 1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수 핵심 김광현과 추신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허용했고, 추신수는 지난해 수술한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느껴져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김광현이 평소보다 안좋았다. 스피드도 최고로 안 나왔고, 가운데로 몰리는 볼이 자주 있어서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투구 중 오른 팔꿈치에 타구를 맞았던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은 검사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타박상으로 나왔다.
이완 기자, 연합뉴스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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