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경품행사도 조작돼 경품인 자동차가 빼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은 대형마트 경품행사와 관련해 5명을 구속기소, 8명을 불구속기소, 14명을 약식기소, 1명을 기소중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홍보대행사 ㅍ사는 2012년 10월~2013년 12월 보험사 3곳에서 위탁받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47회에 걸쳐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7억9000만원어치 가운데 4억4000만원어치(자동차 26대)를 허위 당첨자한테 넘기는 수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경품 바꿔치기를 주도한 혐의로 ㅍ사 대표 서아무개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조작에 가담해 1등 상품인 자동차 3대(7050만원어치)를 받은 이마트 영업팀 이아무개(41) 전 과장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광고대행업체에서 9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사고 있다. 이마트 직원 김아무개(43)씨도 광고대행업체에서 19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합수단은 2012년 1월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경품행사를 대행하면서 1등 경품인 자동차를 빼돌리고 고객정보 22만건을 불법 수집한 혐의로 홍보대행사 ㅁ사 대표 전아무개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ㅁ사는 롯데마트 누리집과 매장에만 당첨자 명단을 게시하고 따로 통보하지 않아 당첨 사실을 몰랐던 102명한테 경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