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서울 전역·경기 북부권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의 원인이 러시아 바이칼호 동쪽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나, 산불과 유입 기류가 맞물리는 조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례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다.
25일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24일 밤 11시 서울 전역과 경기 북부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2시간 넘게 ㎥당 75㎍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서울은 이날 새벽 4시, 경기 북부는 새벽 6시에 주의보가 해제돼 현재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러시아 동시베리아에 있는 자바이칼 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산불로 19만4300㏊에 달하는 지역이 피해를 당하였으며, 러시아 연방 산림청이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산불이 내뿜는 연기가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후면의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를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 호와 2B 호를 통해 관측했다.
중국 등 국외 대형 산불이 한반도 대기 질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러시아 산불이 우리나라까지 날아온 것은 이례적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은 이날 한겨레에 “국내외의 산불이 초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산불 자체도 크게 발생해야 하고 유입 기류도 맞물려야 국내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굉장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16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우리나라에서 3000㎞ 떨어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일어난 산불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기환경표준센터 연구원들이 지난 2014년 7월 한여름 대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발생 원인을 분석하니 시베리아 산불 영향으로 밝혀진 것이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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