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영석 “비대위원장 강력한 카리스마로 뼈를 깎는 혁신”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 ’더정치 인터뷰’
“내년 초 전당대회 전까지 당 기본 틀 완전히 바꿔야”
“집단지도체제 도입해 새로운 지도자 대거 발굴할 필요”
“지속적 성장-균등한 분배-공정한 기회가 새로운 보수의 가치”
성한용기자
- 수정 2024-08-05 02:10
- 등록 2018-07-05 20:48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자유한국당은 7월 17일~18일께 전국 상임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비대위원장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만들고 뼈를 깎는 혁신 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영석 의원은 <한겨레 텔레비전>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해 이렇게 밝히고, “국회의원 출당에는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지만, 인적청산이 시급한 만큼 당내 중지를 모아서 탈당을 제안하거나 21대 총선 불출마를 유도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의 조건에 대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당을 건져낼 리더십과 비전, 지혜, 정당성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호락호락하지 않은 정치인들을 휘어잡아야 하므로 강력한 카리스마와 정치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 전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자유한국당의 기본 틀을 완전히 혁신하고 새로운 비전과 정책, 당헌·당규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견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전당대회에서는 당체제를 단일성 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어 많은 인재가 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의 갈등 양상에 대해 그는 “지방선거 직후에는 내홍이 심각해서 당이 곧 깨질 것처럼 비쳤지만 그때가 100이라면 지금은 50~60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최근에는 의원들의 소신과 주관의 차이가 계파 갈등으로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몇 차례 회의를 통해 불신으로 인한 오해를 풀어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깨질 가능성은 결코 없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과 범보수 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에 대해 윤영석 의원은 “차기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지도자를 만들어내지 못해 구심점을 잃었고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이에 대해서는 박근혜·이명박 대통령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성장 패러다임에 갇혀서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창출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은 보수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과 그 성장의 과실을 균등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두 가지 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두 축의 사이를 메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같은 혁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부는 시장의 실패에만 개입해야지 시장의 가격 형성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 더정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