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16일 오전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있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대응을 강조해온 한·일에 대한 견제 의도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이어질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응해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황해도 장연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지난 12일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미사일 6발을 쏘았다. 북한은 올해 이날까지 합쳐 탄도미사일을 6차례 발사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