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업소득세 3.3% 떼는 의료기사입니다. 임금체불로 노동청에 다녀왔는데 근로감독관이 이중근로 여부, 4대보험 미가입 등등 하나하나 물어보더니, 근로자성 입증이 안 되면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근로자가 아니면 임금체불 재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적힌 ‘취하서’...
Q. 사업소득세 3.3% 떼는 의료기사입니다. 임금체불로 노동청에 다녀왔는데 근로감독관이 이중근로 여부, 4대보험 미가입 등등 하나하나 물어보더니, 근로자성 입증이 안 되면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근로자가 아니면 임금체불 재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적힌 ‘취하서’...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3차원으로 배양해 특정 장기와 비슷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구조화된 세포 덩어리이다. 흥미롭고 유용한 모델이긴 하지만 약점도 많다. 과학자들은 자기 연구의 약점을 대놓고 드러내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남의 약점을 찾아내는 것에는 진심이기...
미영(가명)씨는 20대 후반의 비혼 여성으로 대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행정업무를 챙기는 일이 주 업무입니다. 항상 밝고 성실한 태도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 원룸에서 자취하는데 엄마가 와서 반찬이며 살림을 챙겨줍니다. 주위에서 미영씨에게 좋...
이달 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는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 주총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포함한 이사진을 모두 해임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글로벌 스타로 부상한 뉴진스를 탄생시킨 주...
1938년 서울 성북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전신)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2024년 봄, 이곳에서 2년 만에 새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6월16일까지). 1년 반에 걸쳐 보수를 마친 간송미술관 속 보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판타지 로맨스 가족 드라마이다. ‘스카이 캐슬’을 연출한 조현탁 피디 작품으로, 주화미 작가의 독창적인 극본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들이 굉장한 매력을 발산한다. 천우희, 장기용, 고두심, 수현, 박소이, 김금순 등의 호연이 ...
지난 12일 서울 조계사 앞 연등회는 축제 분위기였다. 불교계 디바를 꿈꾸는 가수 ‘관서현 보살’이 나와 “천상천하”를 선창하면 무대 앞에 모인 이들은 “유아독존”을 외쳤다. ‘아이돌 응원법’ 못잖은 호응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등장한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노르웨이 출신 밴드 아하(a-ha)의 대표곡인 ‘테이크 온 미’(Take On Me)는 단순한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으로 전세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럼에도 북한에서 이 곡이 연주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이 노...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법인 설립 5년을 맞아 갈림길에 섰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세워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지엠)에 노동조합이 올해 연이어 결성된 데 이어 민주노총의 산업별 조직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상생형 일자리’의 실...
2038년까지 향후 15년간 국가 전력 운용 계획 등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기본 수립 절차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만큼 올해 초 실무안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올해 4월 총선 등의 ‘정치적 ...
1980년대 뉴욕의 밤. 도그(개)는 혼자 티브이(TV) 앞에 앉아 2인용 핑퐁 게임을 하고 있다. 나의 오른손과 나의 왼손 사이에 벌어지는 아무런 긴장감 없는 대결. 결과는 왼손의 압승이다. 별 감흥 없이 소파에서 일어난 도그는 냉동 맥앤치즈를 전자레인지에 데운다. ...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전력 소비를 급증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졌지만, 2019년까지도 그렇지 않았다. 그해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공지능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고 환영했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
우리 삶에서 많은 소통이 점점 더 말보다 글로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업무에서도 일상에서도, 가까운 사이에서든 잘 모르는 사람에게든, 문자나 이메일, 메신저, 에스엔에스(SNS)로 대화를 주고받는 일이 현저하게 많아지면서 말보다는 글이 일상이 된 느낌입니다. 하루라도 ...
“혜선아, 시 좀 읽어줘.”종일 편직기 앞에서 스웨터를 짜고 돌아온 엄마는 저녁상을 치우고 나면 초등학생인 큰딸에게 시를 읽어달라고 했다. 그러면 어린 혜선은 엄마의 시집을 펼쳐 시를 읽어주었다.“엄마가 책을 많이 읽으셨던 건 아닌데, 시는 좋아하셨어요. 일하고 오셔서...
화제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준 옛날 장면 어딘가엔 보이진 않지만 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함께 그의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뭉클함보다는 한 시대가 지나갔다는 쓸쓸함이 더 크다. 그런 마음에 술을 마시다 김민기 선생이 책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