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서울안보대화(SDD·7~9일)에 불참한다.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에 대한 항의로 풀이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대표단의 서울안보대화 참석 여부와 관련해 “현재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중국의) 국방 당국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안보대화는 고위 국방 당국자와 민간의 국방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민·관 국방 대화체로 올해로 5회째 열리는 행사다.
중국은 지난 4차례 행사에 모두 대표단을 보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주한 국방무관이, 2014∼2015년에는 국장급 인사가 참석했다. 올해 불참한 것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올해에는 스인홍 중국 인민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올 서울안보대화는 ‘복합 안보 위기:도전과 해법’를 주제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33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5개 국제기구의 고위인사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진행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중국, 서울안보대화 참석 안한다
지난 4년간은 매번 대표단 보낸으나 올해는 불참
사드 배치 반대 뜻으로 해석돼
박병수기자
- 수정 2019-10-19 11:23
- 등록 2016-09-06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