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와 메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l 교양인 l 3만8000원 18세기 계몽주의 시기 ‘여성의 권리 옹호’ 등 급진적인 정치철학을 제기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는 ‘근대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여겨진다. 메리 셸리(1797~1851)는 낭만주의 시기 열여덟 살 나이로 오늘날
메리와 메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l 교양인 l 3만8000원 18세기 계몽주의 시기 ‘여성의 권리 옹호’ 등 급진적인 정치철학을 제기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는 ‘근대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여겨진다. 메리 셸리(1797~1851)는 낭만주의 시기 열여덟 살 나이로 오늘날
마지스테리아 과학과 종교, 그 얽히고설킨 2천년 이야기 니컬러스 스펜서 지음, 전경훈 옮김 l 책과함께 l 4만3000원 과학과 종교, 종교와 과학. 사실 오랫동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아니 긴 세월 과학은 종교(혹은 권력)의 발아래 있어야만 했다. 물론 권력지형이 조금 바뀌었다. 최근에는 그간 종교의 역할이라고만 생각했던 인간 존재의
지속 불가능한 패션 산업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훼손, 오염, 유린과 착취로 뒤범벅된 청바지 잔혹사 맥신 베다 지음, 오애리·구태은 옮김 l 학고재 l 2만2000원 지난해 말, 국내 젊은 작가 이소연은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책을 펴내 자원을 낭비하고 미세플라스틱을 양산하는 패스트패션의 폐해를 고발해 주목받았다. 이번엔 국외 작가다. 미국 법학
한말 우국지사이자 ‘한국 근대사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는 역사서 ‘매천야록’ 저자인 황현(1855~1910)의 일대기를 다룬 책 ‘매천 황현 평전’(소명출판)이 최근 출간되었다. 한말에 긴밀히 교유한 사대가(추금 강위, 영재 이건창, 창강 김택영, 매천 황현) 평전 시...
마지스테리아과학과 종교, 그 얽히고설킨 2천년 이야기니컬러스 스펜서 지음, 전경훈 옮김 l 책과함께 l 4만3000원과학과 종교, 종교와 과학. 사실 오랫동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아니 긴 세월 과학은 종교(혹은 권력)의 발아래 있어야만 했다. 물론 ...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병률 지음 l 문학과지성사 l 1만2000원이달 초 600호를 맞아 표지를 하늘색으로 바꾼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601호 주자는 베스트셀러 시인 이병률이다. 게다가 제목은 이토록 유혹적이다.“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시들어 죽...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젊은 시절부터 지식계의 주목을 받는 문필가로 활동했지만, 문법과 문체에 관한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여성에게는 가족에 봉사하는 일 외에는 교육이란 게 허락되지 않았죠. 뒷날 메리의 남편이 되는 윌리엄 고드윈이...
청년에게 고함130여 년 전 한 아나키스트의 외침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홍세화 옮김 l 낮은산(2014)마음이 길을 잃은 듯 황량한 기분이 들 때 가끔 찾아 읽게 되는 책이 있다.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이 쓰고, 홍세화 선생이 옮긴 ‘청년에게 고함...
메리와 메리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l 교양인 l 3만8000원18세기 계몽주의 시기 ‘여성의 권리 옹호’ 등 급진적인 정치철학을 제기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는 ‘근대 최초의 페미...
황금, 불멸의 아름다움유라시아에서 한반도까지, 고고학으로 본 황금 문화의 탄생과 교류강인욱 지음 l 서해문집 l 2만5000원요즘 역사·고고학계에서 실크로드 및 유라시아와 한국의 연관성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황금 문화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예컨대 신라의...
지속 불가능한 패션 산업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훼손, 오염, 유린과 착취로 뒤범벅된 청바지 잔혹사맥신 베다 지음, 오애리·구태은 옮김 l 학고재 l 2만2000원지난해 말, 국내 젊은 작가 이소연은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책을 펴내 자원을 낭비하고 미세플라스틱...
꽃은 거기에 놓아두시면 돼요캉탱 쥐티옹 글·그림, 오승일 옮김 l 바람북스(2023)생의 막바지를 보내러 코클리코 요양원에 온 노인들은 검버섯이 잔뜩 핀 노쇠한 몸만 가지고 여기 오지 않았다. 누구는 젊은 시절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을 품고 왔고, 누구는 고통스러운 현...
축복 나무 111그루리나 싱 지음, 마리안느 페레 그림, 이계순 옮김 l 고래이야기 l 1만6000원“우리 마을에 여자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나무 111그루를 심어 환영해 줍시다.”인도 라자스탄 지역의 작은 마을에 사는 순다르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여...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l 마음산책(2024)봄이 오자 꿀벌이 조금 더 행복해졌다. 나는 지난 18일 경남 함양의 사과 농장에서 갓 핀 사과 꽃을 보고 있었다. 사과 꽃잎 속으로 벌들이 파고들어 갔다. 벌들의 통통한 엉덩이가 금빛으로 빛...
역사는 의미가 있는가정의의 역사적 형태들에 관한 헤겔의 논의테리 핀카드 지음, 서정혁 옮김 l 그린비 l 2만7000원테리 핀카드(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독일 철학자 헤겔(1770~1831)의 삶과 사상을 그린 방대한 전기(‘헤겔’)로 국내에 알려진 학자...
승무 속 버선코를 나붓나붓 앉힌 듯한처마 끝 물고 도는 바람의 입술 물고달빛도 발을 펼쳐 드는 조선의 산조 한 채남(南)으로 종종 적신 정조 눈썹을 어르듯꽃 버들 서로 끄는 난간도 아스라하니가없는 마음 줄 고르는 조선의 금선 한 채-정수자 시집 ‘인칭이 점점...
이야기꾼들보후밀 흐라발 지음, 송순섭·김경옥 옮김 l 민음사 l 1만5000원보후밀 흐라발(1914~1997). 낯설고 신비한 어감의 이름이다. 이런 이름을 지닌 작가라면 어쩐지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냄새의 언어로 나무를 알아가기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 l 에이도스 l 1만5000원 도시 가로수로 자리매김한 은행나무, 특히 암나무는 해마다 가을이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땅에 떨어진 열매가 으깨져 거리를 질척하게 만...